세계 최강 '킬러드론' MQ-9 리퍼 8대 공식 작전
태평양 지역 배치 처음…핵 실험 앞둔 北에 경고


미군이 세계 최강 무인공격기로 알려진 MQ-9 '리퍼' 드론을 일본에 실전 배치하고 공식 작전에 들어갔다. MQ-9 리퍼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6일  미군 319원정정찰대대(ERS)의 새 지휘관 알렉산더 켈리 중령이 지난 23일 일본 가고시마현의 해상자위대 가노야 항공기지에서 취임식과  미군 319원정정찰대대(ERS) 재출범식을 갖고 본격 임무를 시작했다.
가노야 기지에 배치된 MQ-9 무인기는 8대, 조작과 정비를 위한 운용인력은 150~200명 정도다. 
MQ-9 리퍼는 MQ-1 무인기 프레데터를 개량해 만든 공격기로 무게는 4.7t, 최대 시속 약 480km, 항속거리 약 5900km, 최대상승고도는 15km로 알려졌다. 최대 14시간 장기간 체공 능력과 광범위한 탐지가 가능한 센서,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장 능력을 갖췄다.
MQ-9 리퍼는 정보수집과 정찰 및 감시 임무는 물론 4발의 헬파이어 미사일 외에 230kg 무게의 GBU-12 페이브웨이 Ⅱ 레이저 유도 폭탄 두 발과 GBU-38 합동직격탄 등도 장착할 수 있다.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로 도발한 점과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MQ-9 무인기 배치는 북한 등에 경고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