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 NFL 톰 브래디-모델 지젤 번천

미국프로풋볼(NFL)에서 역대 최고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5)와 브라질 출신 슈퍼모델 지젤 번천(42)이 13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

두 사람은 양측이 우호적인 관계 속에서 이혼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부모로서 자녀 양육에 힘을 합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결혼한 브래디와 번천은 2명의 자녀를 뒀다.

브래디는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NFL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선수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으로 9번 등 총 10차례 수퍼볼에 진출한 브래디는 7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무려 5번이나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그는 수퍼볼 출전 횟수와 우승, MVP 수상 모두 NFL 최다 기록 보유자다.

그는 지난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했지만, 소속팀인 탬파베이의 요청에 따라 1시즌 더 현역 생활을 했다. 은퇴 후 가정 생활에 더욱 힘쓰기로 약속했던 그가 은퇴를 번복하자 번천은 크게 실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과 발렌티노, 루이뷔통 등 유명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한 번천은 은퇴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모델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