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셀카 찍고…만삭 아내 절벽에서 떠민 남편

4년 전 보험금을 노리고 만삭의 아내를 절벽에서 밀어 살해한 남성이 결국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튀르키예 페티예 법원이 지난 25일 부인 살인혐의로 기소된 하칸 아이살(40.왼쪽)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8년 6월 18일 튀르키예 무글라 지방에 있는 유명 관광지 ‘나비계곡’에서 벌어졌다. 당시 하칸의 아내 셈라(32.오른쪽)가 300m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싸늘한 시신이 된 것. 당시 셈라는 임신 7개월로 곧 태어날 아기와 단란한 가정을 꾸릴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곧 남편의 살인으로 드러나면서 큰 충격을 던졌다. 40만리라(원화 6300만원)의 보험금을 노리고 만삭의 아내를 절벽에서 떠민 것이다. 또한 하칸이 평소 아내 이름으로 거액 대출도 3건이나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검찰은 하칸을 살인죄로 기소했다.

하칸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검찰은 숨진 하칸의 아내가 고소공포증이 있었다는 유가족 진술과 15분이면 충분한 관광지에서 3시간씩이나 있었던 점 등을 들어 사고로 위장된 철저한 계획 범죄였다고 반박했다. 종신형을 선고받은 하칸은 최소 30년은 복역해야 석방을 청원하는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