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 뺏고' 선물 교환서 25불 상품권 주고 복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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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마스때 한인들도 많이 하는 게임
세금 빼고 12만불 수령 "최고 행운"

미국의 한 여성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파티를 열어 회사 동료들과 선물을 교환했다가 자신이 고른 복권이 2억원 가량의 상금에 당첨되는 행운을 누렸다.

최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켄터키주에 사는 치과 코디네이터 로리 제인스는 직장에서 동료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파티에선 ‘하얀 코끼리 선물 교환 게임’(White Elephant Gift Exchange)이 진행됐다. ‘하얀 코끼리 선물 교환’은 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하는 게임으로, 최고의 선물을 가지려 서로 경쟁하는 것이 골자다.

모든 참가자는 포장된 선물을 준비하고 제비뽑기로 선물 뽑을 순서를 정한다. 첫 번째 참가자 선물을 선택하고 이를 공개한 뒤 그다음 참가자가 앞선 참가자가 뽑은 선물을 빼앗거나 공개되지 않은 선물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선물을 빼앗긴 사람도 다른 참가자의 선물을 빼앗거나 새로운 선물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선물은 한 턴에 한 번만 빼앗을 수 있으며 세 번의 교환 후에는 더 이상 바꿀 수 없다. 이 선물 교환은 한인들 사이에서도 소규모 연말 모임에 자주 등장하는 익숙한 게임이다. 

로리는 이날 선물 교환식에서 25달러 짜리 상품권을 손에 넣었으나 빼앗겼다. 이후 그는 자신의 차례가 되자, 동료가 들고 있던 25달러 상당의 스크래치 복권을 빼앗았다. 게임이 끝난 뒤 복권을 긁어보니 첫번째는  50달러에 당첨됐고 또 다른 복권을 긁자 이번에는 게임 최고 상금인 17만5000달러에 당첨됐다. 당초 이 복권을 갖고 있던 동료는 로리에게 2억원 상당의 상금을 빼앗긴 셈이다.

세금을 제외한 당첨금 12만4250달러를 수령한 로리는 “말도 안 된다. 나는 축복받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