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퍼 여성과 '혼외자' 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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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헌터 바이든, 혼외자의 개명 신청에
"아이의 평화로운 삶 방해" 문서 법원 제출
회고록에선 혼외자 母 "만난 기억이 없다"

"네 성씨는 ‘바이든’이 아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전직 스트리퍼 여성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외자식에게 ‘바이든’이란 성을 쓰지 않도록 해달라며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15일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헌터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혼외자 딸의 개명 신청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의 4살짜리 혼외자 딸을 양육하고 있는 룬덴 로버츠는 지난달 딸의 성명에 대한 개명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과거 수도 워싱턴의 한 클럽에서 스트리퍼로 일했던 로버츠는 개명신청서에서 자신의 아이가 바이든 성을 갖게 되면 친부인 헌터의 태만과 부적절한 행위가 교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헌터는 혼외자 딸과의 혈연관계를 부인했으나, 로버츠가 제기한 양육비 소송 과정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부녀 관계가 확인되자 지난 2020년 초 양육비 지원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헌터는 이번 개명 신청에 대해서는 아이의 평화로운 삶을 방해하게 될 것이라며 개명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법원에 밝혔다. 또 개명은 ‘바이든 이름에 대한 폄하가 최고조에 있지 않을 때’에 아이가 본인 의사로 자유롭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터는 지난 2021년 출간한 회고록 ‘아름다운 것들’(Beautiful Things)에서 수년 간의 술과 마약 중독, 여성 관계 등을 고백하면서도 스트리퍼였던 로버츠와의 만남에 관한 기억이 없다고 기록하기도 했다. 헌터는 로버츠와의 혼외자 외에도 전처와의 결혼 생활에서 세 딸을 두었고 현 부인과 사이에서도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