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 걸어 여성들 착취, 74세 일부다처 남성 체포

[일본]

부인 9명과 자녀등 13명과 5개 방서 생활

5개의 방에서 9명의 아내와 생활하던 74세 남성이 준강제 성교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그를 도운 40대 전부인도 함께 붙잡혔다.

시부야 히로히토(74)는 “너는 조만간 외계인에게 죽는다. 죽음을 피하려면 나와 성관계를 해야 한다"는 황당한 거짓말로 10대 소녀를 가스라이팅해 강간하려다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시부야는 1999년 첫 번째 아내와 이혼했다. 결혼한 지 25년 만이었다. 영업사원이었던 시부야는 매우 조용한 성격의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2000년부터 타락했다. 집에 점집을 차려 놓고 여성들을 초대해 점을 봐 주는 시늉을 하거나 최면을 걸어 정신적으로 무력하게 만든 뒤 동거를 강요했다.

그는 식당의 10대 여성직원을 집으로 유인,  UFO가 나오는 영상을 보여준 후 “외계인에게 끌려가 살이 벗겨져 먹히지 않으려면 나와 잠자리하는 수밖에 없다”고 수차례 위협했다.

2006년에도 20세 여성에게 자신의 다처 중 한 명이 되도록 권유한 뒤, 달아나려던 여성을 위협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히로히토는 당시 20세 여성에게 “내 말을 듣지 않으면 공장에서 흉기에 찔려 살해당한다”는 말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히로히토는 점을 보러 온 여성들에게 “너한테 무서운 영혼이 따라다니니 공동생활을 해서 영혼을 달래야 한다” “나는 자위대 간부여서 주변에 스파이가 있다. 내 집에서 나가면 죽임을 당한다” 등의 세뇌하고 협박해 여성들을 붙잡아둔 것으로 나타났다.

히로히토는 단기간에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일부다처생활을 했다. 현재 40~70대의 아내·전처 9명과 딸·아들 3명의 합계 13명과 함께 살고 있다. 여성들은 모두 집 밖에서 생활비를 벌어 히로히토를 부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