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400명, 불법이민 증가 칠레 대응책 부심

남미 칠레 정부가 그칠 줄 모르는 불법 이민 행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6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브리엘 보리치 정부는 이번 주부터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 지대 보안 강화를 위해 육군 군병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는 급증세를 보이는 불법 이주 행렬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 조처다.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이민자는 최근 1년 새 지속해서 늘어난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매일 최대 400명의 불법 이민자가 국내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 입국자 즉각 추방을 확대한 미국 정부 방침 속에 멕시코까지 가는 험난한 여정을 포기하고 차선책을 선택하는 기류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가 경쟁력이나 삶의 질, 부패 지수 등에서 중남미 전체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 칠레로의 이주민 행렬 증가는 1년 전 이맘때에도 사회 문제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