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 참사, 견주 중범죄 혐의 체포 개들은  안락사

미국에서 80대 노인이 개들에게 습격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지난 24일 81세 남성이 개 2마리에게 습격당해 숨지고, 함께 있던 74세 여성은 중태에 빠졌다.

당시 남성은 여성과 함께 친척 집을 방문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집 앞에 차를 세우고 내렸는데 그때 인근 집 마당에서 탈출한 개들에게 습격을 당했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과 경찰들은 개들에게 끌려다니는 남성을 목격했다. 남성은 피투성이가 돼 있었고 과다 출혈로 숨졌다. 피해 여성은 인근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개들의 주인인 30대 남성을 중범죄 혐의로 체포했다. 또한 남성의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종의 맹견들을 안락사 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개들은 당시 소방 구조대원들도 습격했다. 때문에 대원들은 소방용 도끼로 맞서야 했고, 한 대원은 다리를 살짝 물려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