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인 모병 나선 '푸틴 요리사' 용병기업

우크라이나 전쟁에 뛰어든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이 병력 충원을 위해 우크라이나인을 대상으로 한 모병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13일 보도했다.
와그너그룹은 ‘푸틴의 요리사’로 불리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설립해 운영하는 용병기업으로,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멜리토폴의 이반 페데로프 시장은 우크라이나 언론을 통해 와그너그룹이 주민들에게 2600달러를 제시하면서 용병으로 전투에 합류할 것으로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장악한 다른 우크라이나 도시에서도 비슷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뉴스위크는 와그너그룹이 최근 러시아정부와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병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와그너그룹은 한때 러시아 교도소의 죄수들을 대상으로 모병 활동을 하면서 비난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죄수 용병의 절반 정도가 사상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프리고진과 러시아 국방부 수뇌부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와그너그룹은 전투원 충당에 차질을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