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 베이컨 등 즐겨잡수시나요?"

[헬스라인]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같은 적색육을 염장, 훈제, 발효시켜 만든 가공 적색육(소시지, 베이컨 등) 과다 섭취가 혈액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대 환경의학과 연구팀은 가공 적색육 과다 섭취와 급성골수성백혈병·골수이형성증후군 발병 위험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위해 9만3366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공 적색육 섭취량이 많은 최상위 3분의 1그룹은 최하위 3분의 1그룹보다 급성골수성백혈병과 골수이형성증후군의 발병률이 6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조혈모세포(혈액 내 적혈구·백혈구·각종 면역 세포 등을 만드는 세포)가 악성 세포로 변해 골수에서 증식하고, 말초 혈관을 통해 전신에 퍼지면서 간, 비장, 림프선 등을 침범하는 혈액암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가공된 붉은 고기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급성골수성백혈병과 골수이형성증후군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