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A 10지구 시의원 정계 거물, 뇌물 수수 등 7건 중범죄  

구속 수감, 의원직 제명

마크 리들리-토마스 LA 전 시의원(68·사진)이 뇌물 수수 및 공모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연방 법원은 30일 리들리-토마스 전 시의원이 뇌물 수수 1건, 공모 1건, 음모 1건, 사기 4건 등 7건의 중죄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심의 5일 만에 평결에 도달한 배심원들은 그에게 12개의 다른 사기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리들리-토마스 전 시의원은 지난 2018년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재임 당시 플린 전 학장과 공모해 자신의 캠페인 기금으로 10만 달러를 USC 대학에 기부하고, 그 댓가로 아들인 세바스찬 리들리-토마스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 USC 대학원에 들어간 뒤 공공정책학 교수로 임용될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

선고 날짜는 오는 8월 14일로 예정됐다.

이날 평결로 리들리-토마스 전 시의원은 구속 수감되고 LA시의회 의원직에서도 제명될 것으로 보인다.  

리들리-토마스는 LA지역 정치계의 거물이었다.  

지난 1991년부터 2002년까지 LA 시의원으로 일한 후 2008년 카운티 감독관 위원회에 선출되기 전 2020년 시의회에 복귀할 때까지 주 의회에도 몸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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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지구 시의원 공석
차기 선거 관심 집중

리들리 토마스 전 시의원이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LA 10지구 시의원직이 공식적으로 공석이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지구 시의원 선거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직 보궐선거 실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내년(2024년) 3월 치뤄지는 LA 10지구 시의원 예비선거에는 헤더 헛 10지구 시의원 대행과 한인 변호사인 그레이스 유 변호사 등 수명이 공식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