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부 토네이도 강타 사망자 32명, 바이든 재난지역 선포

지난 24일 미시시피주서 26명 사망 이어 초토화 '망연자실' 
내일 텍사스주 등에 추가 발생가능성…각 주정부들 초비상 

미국 남부와 중서부 곳곳을 강타한 토네이도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가 최소 32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 24일 미시시피주를 덮쳐 26명이 사망하고 주택 400여채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은지 일주일만에 다시 발생한 토네이도 피해로 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당국은 금주 초 또 다른 토네이도 발생 가능성을 예보하며 추가 피해 가능성을 경고했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부터 테네시주를 비롯해 아칸소,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 11개주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모두 32명으로 집계됐다.특히 토네이도의 직격탄을 맞은 테네시에서는 현재까지 10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칸소주의 토네이도 피해지역을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복구에 연방 정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낸 상실에 애도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행정부에 즉각적인 구호와 장기적 재건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NSW)은 텍사스 북동부 일대에 후속 토네이도 가능성을 예보하고 내일(4일)께 추가로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