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대관식 군인들 여기저기서 쓰러져
"새벽 3시까지 리허설… 테러 가능성 압박감"

[영국]

찰스 3세가 영국 국왕으로 오른 가운데 대관식을 진행하던 영국군 의전 병력 일부가 실신하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들은 지난 6일 찰스 3세 영국 국왕 부부의 대관식을 생중계했다. 이번 대관식은 70년 만에 열렸고 최소 1억 파운드 이상이 쓰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버킹엄 궁전으로 돌아가는 찰스 왕과 카밀라 왕비를 4000명의 의전 병력이 호위하던 가운데 기수 역할을 하던 영국 왕립 해군(RN) 장교가 갑자기 바닥으로 쓰러지는 모습이 생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다행히 쓰러진 장교는 재빨리 들것에 실려 의료 지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일부 호위 병력이 해당 장교와 같이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쓰러진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날 오전 3시까지 리허설을 진행하며 부동자세로 서 있었던 점을 언급하며 높은 긴장감이 형성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테러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압박감이 더해져 일부 병력이 정신을 잃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