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휴가철 앞두고 고국 여행 급증 불구 발급 처리 수월…DHL 이용하면 10일내도 가능
[뉴스인뉴스]
총영사관 월 700~1000여건 접수, 대부분 재발급
한국 조폐공사 최근 일일 발급량 30% 확대 대처
친족 사망시 신청'긴급 여권' 당일 발급도 가능
미국 여권이 신청 폭주로 발급까지 최대 13주 이상 걸리는 적체 현상이 심화<본지 5월22일자 A-1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여권은 어떨까?
미국 여권에 비하면 한국 여권 발급은 비교적 수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LA총영사관은 현재 한국 여권을 신청하고 발급받기까지 약 3주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민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총영사관은 매달 700~1000건의 여권 발급 신청 접수를 받고있다.
관계자는 "신규 여권 신청보다는 대부분 재발급 건이 많다"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접수 현황은 평소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관계자들은 최근 한국에서 여행 수요가 치솟으면서 여권 신청량이 급증하자 생산 인력을 늘려 여권 발급 지연 문제를 해소한 때문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한국 조폐공사는 여권 발급 수요가 치솟자 일일 여권 발급량을 기존 2만 5천권에서 3만 2천권으로 30% 가량 확대하여 여권 발급 기간을 단축하고 나섰다.
관계자는 "현재 한국에선 여권 신청 시 발급까지 일주일이면 된다"며 "신속한 일처리로 LA에서도 신청후 한달 이내로 손에 받아 쥘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 여권 발급 비용은 여권 면수에 따라 50달러(26면)~53달러(58면)다.
만약에 수수료(4만 3천원)를 더 내고 DHL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한국 외교부 여권과에서 직접 여권을 보내오기 때문에 10일 만에 받아 볼 수 있다.
최소 2일, 빠르면 당일 발급도 가능한 '긴급여권'도 있다. 긴급여권은 정규 여권을 발급받을 시간 여유가 없고 신청인의 친족 사망 또는 중대한 질병 및 부상 등의 사유에만 해당된다.
이같은 경우 증명서류를 사전 또는 사후 6개월 내에 제출하면 53달러 수수료를 20달러로 감면받을 수 있다.
이밖에 여행을 하다가 여권을 분실한 경우 2일만에 신청할 수 있으며 긴급 상황에는 당일 날에도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한국 여권의 유효기간은 10년이며 만료일을 기준으로 1년 전부터 여권을 신청할 수 있다.
민원실 관계자는 "여권 만료 최소 6개월 전에 여권을 재발급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