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로 전년보다 2천불'쑥'…예식장 임대료 3분의1

인플레이션때문에 미국의 결혼식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웨딩 온라인 업체 '더 낫'(The Knot)에 따르면 지난해 예식과 리셉션을 모두 합한 결혼식 평균 비용은 3만달러다. 팬데믹 이전인 2018년(3만3931) 이후 가장 높은 액수로 전해인 2021년의  2만8000달러보다 2000달러 정도 더 비싼 수준이다.

더낫의 조사결과 지난해 결혼식 지출은 하객 1인당 256달러로 집계됐다. 따라서 커플이 더 많은 하객을 초대할수록 결혼식 가격이 폭등한다고 업체는 진단했다.

지난해 평균 하객수는 117명으로 2021년 105명에서 증가했다.

결혼식 비용 중 가장 많은 지출이 요구되는 부문은 결혼식 장소(베뉴)와 반지, 라이브 밴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뉴 임대료는 1년만에 평균 500달러 인상되면서 결혼식 평균 예산 3만달러 중 약 37%를 차지하는 1만1200달러에 달했다. 

업체는 "인플레이션으로 음식 비용과 인건비 등 거의 모든 웨딩관련 비용이 비싸졌다"고 밝혔다. 

커플 4쌍 중 1쌍 이상인 28.69%가 '결혼 비용을 충당기위해 새로운 신용카드를 개설하거나 포인트를 사용했다'고 응답했으며, 25.86%는 '결혼식을 위해 수년을 저축했다', 12.35%는 '돈을 벌기위해 2~3개의 부업을 가졌다', 3.72%는 '대출을 받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