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전국 곳곳에서 거행됐다.

국가보훈부는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추념식을 열었다.

추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국가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등 7천여명이 참석했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 전국 동시 추모 묵념과 국민의례, 추념공연,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독립과 건국에 헌신하신 분들, 공산 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켜내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며 "이분들은 국가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위대한 헌신, 영원히 가슴에'라는 슬로건 아래 추념식을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예우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숨 쉬듯 당연한 일이 되도록 보훈 가족과 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국가유공자 및 유족, 주요 기관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을 추모했다.

충남도는 충남보훈공원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보훈 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을 거행했다.

김 지사는 "선열의 애국충정을 이어받아 자유와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열린 경북도 주최 추념식에는 6·25 참전유공자로 2016년 영천호국원에 안장된 고(故) 육군 일병 백재학 씨의 딸이 아버지에게 전해 들은 낙동강 전투의 힘들었던 상황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그리운 아버지 전상서'를 낭독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유족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게 했다.

이밖에 울산시 울산대공원 현충탑과 충북 청주시 사직동 충혼탑 광장, 인천시 수봉공원 현충탑, 전북 국립임실호국원, 대구시 앞산 충혼탑, 광주광역시 광주공원 현충탑 등 전국 곳곳에서 추념식이 열려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이승형 장덕종 변우열 장지현 신민재 조정호 김동철 안용수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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