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노인은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빈혈은 피로, 호흡곤란, 현기증, 부정맥, 두통, 흉통, 창백하거나 노란 피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호주 모나쉬 대학 의대 혈액학 교수 조 맥퀼튼 박사 연구팀이 70세 이상 노인 1만9천114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진행된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이들은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실험군)엔 매일 저용량(100mg) 아스피린, 다른 그룹(대조군)엔 위약(placebo)이 투여됐으며 실험군은 5년 안에 빈혈이 나타날 위험이 대조군보다 24%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지 않아도 노인은 노화 과정에서 빈혈이 나타나게 마련이지만 다만 아스피린이 빈혈을 더욱 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미국 질병 예방 특별 위원회(USPSTF)는  60세 이상 노인은 심장병 예방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