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배기 아들 갖고 놀던 총기 '오발'

오하이오주에서 두 살배기 아들이 갖고 놓던 총기가 발사돼 30대 임신부와 태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AFP 통신은 지난 16일 임신 33주차였던 로라 일그(31·여)가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총격 직후 경찰에 '2살 아들이 실수로 자기 등에 총을 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총에 맞아 피를 흘리고 있는 여성을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의료진은 응급 제왕절개를 실시했지만, 태아를 구하지 못했다. 수술을 마친 여성도 몇 시간 뒤 사망했다.
총격 이후에도 한동안 의식이 있었던 그녀는 경찰에게 "빨래하는 동안 아들이 평소 잠겨 있던 침실에 들어가 총을 갖고 놀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침실 스탠드에서 9㎜ 권총 등 장전된 총기 3정을 확보했고, 해당 총기는 당시 외출 중이던 남편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