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8월부터 두달간

통일부는 오는 8월부터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모든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는 이산가족의 자발적 참여와 전문조사원에 의한 전화로 진행한다. 

통일부가  11월까지 실시하는  ‘2023 북미지역 해외 이산가족 실태조사’ 사업은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기존 5년 주기 이산가족실태조사와 별도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해외 거주 이산가족 현황은 지난 2021년 3차 이산가족실태조사 때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나 현지 홍보 부족과 전화 조사 방식의 한계 등으로 누락이나 오류 같은 데이터베이스 정확성 문제가 제기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해외 이산가족 현황을 정확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최근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적극적인 현지 홍보와 심층 면접조사 등을 거쳐 기존 해외 이산가족 데이터를 현재화하고 2021년 조사 때 누락된 이산가족을 추가로 파악하려는 것”이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조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산가족들은 오는 8월 개설하는 '남북이산가족 찾기 홈페이지'(reunion.unikorea.go.kr)에 접속해 실태조사에 응답하면 된다. 대상자는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모든 이산가족(등록, 비등록자 모두 포함)이다.  

 2023년 봄 기준으로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가운데 북미 지역 거주자는 미국과 캐나다에 각각 792명과 29명이다. 

한편 최근 통일부가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및 생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누적 기준 상봉 신청자 13만3천680명 가운데 사망자는 9만2천534명으로 69.2%에 달했다. 생존자는 30% 정도인 셈이다. 미국 거주 한인 생존자 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