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인]

잇몸 질환 심한 사람 치아 1개 잃으면 노화 1.3년  

한 개의 치아를 잃을 때마다 1년씩 뇌노화가 빨리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도호쿠대 치과대학원의 야마구치 사토시 교수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신경학 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평소 기억력에 문제가 없던 평균 연령 67세의 172명을 대상으로 치아 건강과 기억력을 4년에 걸쳐 추적 조사했다.
연구 결과 가벼운 잇몸 질환이 있는 사람이 1개의 치아 손실로 입는 뇌 수축률은 뇌 노화가 1년 진행된 것에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잇몸 질환이 심한 사람이 치아 1개를 잃었을 때는 뇌 노화가 1.3년 진행된 것과 비슷했다.

연구진은 “치아가 줄면 음식을 씹는 자극이 줄고,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뇌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치주질환이 심한 경우 치아를 유지하는 것도 뇌에 해로울 수 있다”라고 경고하며 잇몸 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미국 예일 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연구팀이 뇌졸중을 겪은 성인 약 4만 명의 유전자 검사와 MRI 영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치아 건강이 나쁘면 뇌 건강도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