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과 다리에 붕대를 칭칭 감은 어린아이는 아픔을 잠시 잊은 듯 해맑다. 70년이 지난 낡은 필름 속에 남아 있는 6·25 전쟁 정전 직후 모습이다. 이 아이들은 아직 살아있을까. 살아있다면 지금 어디서 어떤 모습일까. 유엔평화기념관은 6·25 전쟁 소장품 모으기 캠페인에서 수집한 사진을 정전 70주년을 맞아 일부 공개했다. 언론에는 처음 공개되는 사진들이다. <관계화보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