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미만, 하루 2∼3잔 이상은  20%
주 5회 이상 음주 27% ↑

술을 많이, 자주 마실수록 50세 미만 성인이 '젊은 대장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장암은 통상 50세 이후 연령대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젊은 대장암이라고 불리는 조기 발병 대장암 발생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세다. 특히 지난해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는 우리나라 20∼49세의 대장암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국 중 1위라는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 연구팀은 20∼49세 성인 566만6천576명을 최대 10년 동안 추적조사해 음주와 젊은 대장암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을 음주량에 따라 하루에 소주 1잔 미만을 마시는 릫가벼운 음주자릮에 비해 남성 기준 1∼3잔, 여성 기준 1∼2잔을 마시는 '중증도 음주자'는 대장암 발병위험이 9% 높았다. 또 남성 기준 3잔 이상, 여성 기준 2잔 이상을 마시는 '고도 음주자'의 발병위험은 20% 증가했다.
대장암 위험도는 음주 빈도와도 비례해 증가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음주 빈도가 주 1∼2회면 대장암 발생 위험은 7%, 3∼4회면 14%, 5회 이상이면 27%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