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자녀 둔 女 업주 피살 충격

샌 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던 60대 업주가 성소수자의 상징인 '프라이드 깃발'(무지개 깃발)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오후 5시쯤 레이크 애로우헤드 인근에 위치한 한 옷 가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총상을 입고 쓰러져 숨져있는 올해 66살 로라 앤 칼튼의 시신을 발견했다. 업주 칼튼은 오랫동안 패션 업계에서 활동한 디자이너로 아홉 자녀를 둔 어머니로 밝혀졌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경찰의 추격 끝에 총격전을 벌이다 역시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에 대한 자세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자 가게 밖에 걸려 있던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릫프라이드 깃발릮에 대해 비하적인 발언을 했고 서로 언쟁을 벌이던 중 로라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성소수자 커뮤니티는 "로라는 성소수자가 아니었지만 성소수자 공동체를 항상 지지했다"며 무분별한 폭력에 목숨을 잃은 그녀의 사망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