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자전거·수영 등 지속, 폐·간암은 40% 이상 낮아져

[헬스라인]

심폐 체력이 암 예방 효과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폐 체력이란 신체 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순환계와 호흡기관이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골격근에 공급하는 능력을 말한다.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거나 계단 오르기 등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는 가로 파악할 수 있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임상과학 연구소 소아과의 아론 오네루프 교수 연구팀은 심폐 체력이 강하면 간암, 폐암 등 많은 부위 '특이 암'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1968년부터 2005년 사이에 징병 검사를 받은 남성 107만8천명의 평균 33년간 의료기록을 추적한 결과 전반적으로 심폐 체력 수치가 높을수록 암 위험은 낮아지는 선형적 연관성이 나타났다. 심폐 건강이 좋은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8여종의 암 발병 위험이 낮았던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직장암 5% ▲췌장암 12% ▲대장암 18% ▲두경부암 19% ▲신장암 20% ▲위암 21% ▲식도암 39% ▲간암 40% ▲폐암 42%가 낮았다. 다만 전립선암과 악성 피부암 발생률은 오히려 각각 7%와 31%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