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근로자, 회사 사명감·목적의식 현저히 낮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늘어난 원격 근로자들이 사무실에 출근하는 근로자에 비해 직장에 대한 사명감이나 목적의식이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24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조사는 분기별로 미국 근로자 약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올해 2분기 기준인 최근 조사에서는 "내 직장의 임무나 목적으로 내 일이 중요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문항에서 원격 근로를 하는 응답자의 28%만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역대 조사 중 가장 낮은 수치이며, 원격·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로자(35%)나 사무실에 출근해 일하는 근로자(33%)보다 낮은 것이다.

작년 조사에서는 원격 근로자들의 목적의식 응답률은 32%로 출근하는 근로자들과 같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악시오스는 실제로 퇴사하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일만 하는 조용한 사직이나 최소한의 일만 하는 월요일과 같은 트렌드에 더해 근로자와 회사 간 벌어지는 거리감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