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운전자 없는 무인 택시(로보택시)가 24시간 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반대론자들이 차량에 이른바 고깔콘을 올려놓는 방식으로 운행을 막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무인 택시에 반대하는 세이프 스트리트 레블(Safe Street Rebel)이라는 단체는 지난 몇 개월간 무인 택시를 가로막고는 보닛에 교통 통제에 쓰이는 오렌지색 원뿔형 물체(콘)인 고깔콘을 올려두는 활동을 벌여 왔다.
잘 달리던 무인 택시들이 보닛 위에 콘을 올려두기만 해도 마비된 듯 움직이지 못하는 현상을 이용한 시위다. 누군가가 와서 콘을 치울 때까지 무인 차량은 움직이지 못하는데, 콘이 어떻게 차량 운행을 무력화하는 것인지 질문에 무인 택시 운영사인 크루즈와 웨이모는 답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