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민주평통 21기 자문위원 2만1천명 위촉…LA협의회 157명, 여성 34%

[뉴스진단]

상임 위원도 77% 교체, 전체 자문위원 65% 새 인물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는 윤석열 대통령이 21기 자문위원 2만1천명을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21기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구성된 민주평통이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년간이다. 

윤 대통령은 작년 10월 임명한 김관용 수석부의장을 유임시키고, 국내외 부의장 23명, 분과위원장 9명, 국내외 협의회장 273명, 상임위원 466명을 함께 임명했다.
부의장은 김 수석부의장을 제외한 전원이 교체됐다.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이 서울 부의장에, 권애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부회장이 여성 부의장에 각각 임명됐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해외후원회 총괄회장을 맡았던 강일한 크레시타어패럴 그룹 대표회장이 미주 부의장에 발탁됐다. 중국 부의장은 이번에 임명되지 않았다.
국내위원은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정당 대표, 주무관청의 장, 이북5도지사 및 주요단체의 추천이나 사무처장의 제청을 거쳐 위촉됐다. 해외위원은 재외 공관장 추천 또는 사무처장 제청을 거쳤다.

21기의 규모는 20기보다 1천명(5%) 늘었다.
국내위원은 1만3천677명으로 구성됐으며 해외대표는 136개국 4천35명이다. 
여성이 6천257명(35.3%)이고, 45세 이하 청년은 청년참여공모를 거쳐 선정한 1천명을 포함해 4천871명(27.5%)이다. 최연소 자문위원은 청년참여공모로 위촉된 18세 대학생 2명이다.

LA의 경우 총 157명이 확정됐으며 이중 여성이 53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45세 이하 청년 위원은 7명이다. 
21기에 신규 위촉된 자문위원은 1만1천474명(64.8%)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구성된 제20기 간부 자문위원 중 운영위원과 협의회장이 각각 90% 물갈이됐으며 상임위원도 77% 교체됐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이러한 자문위원·간부 교체 비율에 대해 "21기 민주평통의 변화 의지를 드러내고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평통은 동포사회의 통일에너지 결집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 등 각 분야에서 글로벌 동포 인재(372명)를 발탁했다. 글로벌 동포 인재 자문위원은 윤 대통령의 지난 4월 방미 때 당부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