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1.6대 1 역대 최저…사상 첫 추가 모집

[지금한국선]

병사보다 복무 길고, 처우 미흡 인식 팽배

육군이 올해 전반기 학군사관(ROTC) 후보생 지원 경쟁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창군 이래 처음으로 추가 모집에 나섰다.
4일 육군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ROTC 경쟁률은 역대 최저인 1.6대 1에 그쳤다. 이에 학생군사학교는 지난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추가모집 지원서를 받고 있다.
모집 인원보다 지원자가 많긴 하지만 입영 후 중도에 포기하는 후보생들이 적잖아 자칫 졸업 후 임관하는 학사장교 인원이 목표치를 하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군 ROTC 후보생 추가 모집은 1961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ROTC 경쟁률은 △ 2015년 4.8대 1 △ 2021년 2.6대 1 △ 2022년 2.4대 1 순으로 하락 추세다.
ROTC 경쟁률 하락은 복무기간이 줄고 봉급이 인상되는 병사보다 복무기간이 길고, 초급간부로 복무할만한 처우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는 인식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현재 병사 복무기간은 육군 기준 18개월이지만 ROTC는 군별로 24∼36개월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