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美 61% '근근히 생활', 전년 대비 2%p 증가
"외식, 문화, 여행 등 비필수적 지출 많은 탓"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월급에 전적으로 의존하며 근근히 먹고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테크 기업 렌딩클럽(LendingClub)이 지난 7월 미국 성인 3443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한달 벌어 한달 먹고산다고 답변했다. 이 비율은 전년 대비 2%p 증가한 것이다. 이들 중 연간 5만 달러도 못 버는 사람들은 총 78%로, 전년 대비 4%p 증가했다.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7월 9.1%에서 올해 3.2%로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과이다. 
렌딩 클럽은 다양한 원인 가운데서도 비필수적 지출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비필수적 지출은 외식, 문화생활, 여행 등 생활에 필수적이지 않은 선택적 지출을 뜻한다. 특히 20대 중반의 Z세대 젊은 층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짙게 나타났다. 렌딩클럽은 "소비자들은 예산이 빠듯한 상황에서도 비필수적 지출에 빠져들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