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전 참전 러군 사망자 3000명 전수 조사

평균 4.5개월만에 전사…5분의 1은 두달도 못넘겨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 장병이 평균 4.5개월만에 전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현지시간 21일 보도했다.

러시아 탐사보도매체 아이스토리스에 따르면 1년 전 러시아 당국의 부분적 동원령 발령에 따라 새로 징집된 약 30만명과 관련한 사망 사례를 분석한 결과 입대 후 전사하기까지 기간이 이같이 나타났다.

매체는 지난해 9월 21일 예비군을 대상으로 동원령이 공포된 이후 확인된 러시아군 전사자 약 3천명을 전수 집계했다. 그 결과 동원령으로 군에 입대한 이들의 절반 이상이 전선에 투입된 뒤 평균적으로 5개월이 채 안되는 사이에 전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사자 중 5분의 1정도는 두 달도 생존하지 못했다.

최연소 전사자는 19세, 최고령은 62세였다.

파악된 전사자 중 11개월 이상 생존한 경우는 4명에 불과했다.

매체는 “러시아군 장병들이일단 동원되고 나면 참전을 거부할 수 없으며, 탈영 시 적용되는 형사처벌 수준도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