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축하 행사에 깜짝 등장

연명 치료 중단 호스피스 케어 
"마지막 가깝워지지만 잘 지내"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1일 99세 생일을 맞았다.
AP 통신은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자택에서 호스피스 케어만을 받고 있는 카터 전 대통령이 생일을 맞아 부인 로절린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조용한 축하의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미국 최고령 전직 대통령인 카터 전 대통령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까지 전이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연명 치료를 중단한 상태다.
그의 손자이자 카터센터 이사회 의장인 제이슨 카터는 앞서 카터 전 대통령의 상태와 관련, "마지막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생일 전날 자택이 위치한 조지아주 애틀랜타 플레인스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 깜짝 참석했다. 카터 전 대통령 생일 행사는 통상 당일인 매년 10월 1일 애틀랜타 지미 카터 도서관에서 열려 왔지만, 예산 처리 지연에 따른 연방 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올해는 하루 당겨 전날 열렸다. 

카터가 부인 로절린 여사와 검은색 자동차에 나란히 앉아 등장했을 때 축파 인파 사이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고 생일 축하 노래로 정점을 찍었다고 WP는 전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3일 플레인스에서 열린 연례 땅콩 축제 행사에도 등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