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면 열가지 과실이 일어난다는 뜻으로, 술로 인한 열가지 허물을 말한다. 술을 정도껏 마시고 좋은 시간을 갖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니다. 스트레스를 풀고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마시다 보면 과음하고 실수하기 마련다. 음주운전하던 30대 아버지가 차 사고를 내는 바람에 조수석에 앉아있던 10대 아들이 숨졌다는 끔찍한 뉴스가 나왔다. 아버지는 용케 목숨을 건졌지만 살아도 산게 아닐게다. 조선시대 성리학자 이수광은 일찌감치 "술이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이 여색보다 더 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