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외교는 서로 통한다"

블링컨 장관 블루스 열창, 910만뷰 돌파
젊은 시절 밴드활동 "음악, 내 인생 관통"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기타를 치며 블루스를 부르는 영상이 화제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27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글로벌 음악 외교 이니셔티브’에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이후 하얀색 기타를 들고 ‘블루스의 아버지’로 불리는 머디 워터스의 ‘후치쿠치 맨’을 열창했다. 이 모습이 촬영된 영상은 3일 현재 엑스(옛 트위터)에서 조회수 910만회를 기록 중이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해당 영상을 게재한 블링컨 장관은 “음악과 외교를 결합할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는 글을 남겼다.

뉴욕타임스(NYT)는 “일반적으로 정부 고위 관료가 노래하는 영상이 SNS에서 입소문을 타는 것은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면서도 “블링컨 장관의 영상은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약간의 충격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국무장관의 근엄한 이미지를 깨고 국민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갔다는 설명이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2021년 잡지 ‘롤링 스톤즈’와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을 관통하는 맥락은 아마 음악일 것”이라며 로큰롤 사랑을 고백한 적 있다. 
특히 젊은 시절 밴드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그는 음원사이트 스포티파이에 ‘에이블링컨(Ablinken)’이란 이름으로 ‘립 서비스’, ‘페이션스’, ‘위드아웃 야’ 등 3곡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