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우주 정거장도 세우기로…모디 총리 직접 지시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인도가 2040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8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우주 탐사 회의 후 성명을 통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035년까지 우주 정거장을 세우고 2040년까지 인도인을 달에 보내는 새롭고 야심 찬 목표를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이를 위해 이번 주 중 유인 우주선 발사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2025년까지 인도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선 가가니안(Gaganyaan)을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인도 무인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에 착륙, 탐사를 벌였다. 인도는 지난달에는 태양 관측용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등 우주 개발 사업에 힘쓰고 있다.

인류는 1969년 처음 아폴로 11호를 통해 달 착륙에 성공했지만 이후 달 탐사 사업은 시들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러 국가는 물론 민간 기업들도 달 탐사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에 거주가 가능한 우주기지를 건설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중 달 궤도에 유인 비행이 이뤄지고 2025년에는 우주비행사들이 달 남극에 착륙하게 된다. 2028년에는 달에 우주기지가 세워진다.

중국도 2026년까지 '창어 7호'를 달 남극에 착륙시키고 2028년에 달 남극에 연구기지를 건설하며 2030년에는 유인 우주선을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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