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통 명주 '마오타이' 실적 급증 코로나19 이후 최고

"자존심 버리고 '협업' 성공 견인" 

중국 2000년 명주 마오타이가 비수기인 3분기 실적이 크게 성장하며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협업을 통해 ‘빼갈 라테’와 ‘빼갈 초콜릿’ 등을 선보이며 젊은 층들 사이에 핫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23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시진핑의 술’로 통하는 중국 마오타이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난 168억9600만 위안(약 3조1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7.2%), 2021년(10.0%), 2022년(11.8%)을 뛰어넘어 코로나 19 이후 가장 높은 3분기 순이익 증가율 기록이다. 이 기간 매출액은 14.0% 늘어난 336억9200만 위안이다.

마이타이의 호실적은 자존심도 다 던지고 총력전을 편 탓이다. 마오타이는 딩슝쥔 회장의 "청년을 잡으라"는 특명 아래 지난해 유제품 기업 멍뉴와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달 4일 마오타이는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싱 커피와 손잡고 빼갈 원액을 넣은 ‘장향 라테’를 출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출시 하루 만에 542만 잔, 매출 1억 위안(183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더해 지난달 16일에는 미국 초콜릿 브랜드 도브와 손잡고 ‘마오타이 초콜릿’을 출시했다. 마오타이 술이 들어간 초콜릿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