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휴양지 근무 전기공 물려 병원 이송, 구사일생
한국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대표적인 베트남 휴양지 푸꾸옥의 한 리조트에서 전기공이 독거미에 물려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
30일 베트남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남부 끼엔장성 푸꾸옥의 한 리조트에서 근무하던 전기공이 13㎝ 크기의 독거미에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기공은 거미에 물린 후 팔이 심하게 붓고 몸 전체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전기공은 거미가 어두운 구석에 숨어 있다가 전기 시스템을 수리하는 그를 갑자기 물었다고 말했다. 리조트 측은 의료진이 치료에 참고할 수 있도록 전기공을 문 독거미도 잡아 병원으로 함께 보냈다. 하지만 병원에는 독거미용 해독제가 없어 의료진은 상처를 소독하고 독이 더 이상 퍼지는 것을 막는 주사만 놨다. 다행히 전기공은 병원에 온 지 2시간여 만에 증상이 완화돼 귀가했다.
담당 의사는 이 전기공이 우기에 거미에 물려 병원에 온 두 번째 환자라며 “(전기공을 문 거미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큰 거미였다”고 했다. 해당 거미가 무슨 종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