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쟁 후 급증세…"이슬람혐오도 동반 증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일어난 이후 미국 내에서 반유대주의 사건과 이슬람 혐오 사건이 모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CNN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유대인 단체인 반(反)명예훼손연맹(ADL)은 지난 7일 개전 이후 미국 내 반유대주의 사건이 388%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ADL은 지난 7일부터 23일 사이에 발생한 반유대주의 사건이 312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90건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투와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반유대주의 사건은 64건에 불과했다.

유대인과 마찬가지로 이슬람 혐오 사건도 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무슬림 단체 미국 이슬람관계위원회(CAIR)는 아직 집계하지는 않았지만, 전쟁 이후 이슬람 혐오 사건이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CAIR측은  매일 이슬람 혐오 사건 신고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가 이슬람 입국 금지를 요구한 지난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