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위, 20일 '국민추천제' 공고…"사회갈등 유발 인물 절대 배제"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새 피를 수혈할 때 국민으로부터 직접 추천을 받기로 했다.

당 인재영입위원회(이철규 위원장)는 17일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 당 홈페이지 등에 '국민의힘 국민추천제' 공고를 내기로 결정했다.

한 인재영입위원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신선하고 투명하게, 책임 있게 인재 영입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며 "재야의 고수들, 강호의 고수들을 두루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아무리 똑똑하고 성공했더라도 학교폭력 등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거나 논쟁적인 발언으로 성별·세대·계층 갈등 등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들은 절대 배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인재영입위는 회의에서 인재영입의 원칙으로 ▲ 약자에 대한 책임 ▲ 격차 해소를 향한 통합 ▲ 질서 있는 변화 등 3가지를 정했다.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회의 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인재영입 추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영입한 인재는 끝까지 책임지고, 총선만이 아닌 국정 영역에서도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인재영입위는 이날 회의에서 언론보도와 세평 등을 통해 취합한 영입 후보 명단 초안을 검토했다.

후보 중에서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긍정적 의사를 표시한 인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초안에는 40명 안팎이 올랐지만, 향후 인재풀을 더 늘릴 방침이다.

영재영입위는 앞으로 매주 회의를 열고, 인재 영입 상황을 공유하며 인재 영입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k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