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만159불, 미국 평균 7667불 보다 3천불 가량 많이 들어…아이오와 최저 6200불

[뉴스포커스]

가주 이혼신청서 법원접수비 435불 으뜸 
변호사 시간당 비용도 85불로 가장 높아

캘리포니아는 뭐든 비싸다. 집값이 미국에서 가장 비싸고 소득세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고 개스값도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심지어 이혼하는데 드는 비용도 미국에서 가장 비싸다. <표참조>

KTLA5 방송이 포브스지 어드바이저를 통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물가가 비싸고 생활비가 많이 드니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시간당 부과하는 변호사 비용을 제외하고 법원에 이혼신청서를 접수하는 비용도 가주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435달러다. 물가 비싸기로 악명 높은 뉴욕도 이혼신청서 파일링 피가 335달러로 가주 보다는 싸다.
 매사추세츠주가 200달러로 가장 저렴하고 대부분의 주가 200달러에서 300달러 선인데 가주는 역시 전국 최고다.

포브스 어드바이저가 지난 12일 2023년 이혼하는데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주 톱10과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주 톱10을 조사해 발표했다.
일단 가주의 경우, 이혼신청서 접수비 435달러에 시간당 변호사 비용 85달러를 포함해 전국 1위 평균 1만159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은 신청서 접수비 335달러에 시간당 변호사 비용 83달러를 포함해 평균 9206달러로 집계돼 그 뒤를 이었다. 포브스가 집계한 미 전국 평균은 7667달러였다.

부부가 합의를 못해 재판으로 갈 경우 가주 평균 1만159달러 보다 훨씬 더 들겠지만 합의 이혼을 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몇천달러는 들어간다.
모든 이혼 절차는 부부 중 누군가 법원에 이혼신청서를 접수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자녀들이 있는 경우 양육권 관할권 및 집행법에 관한 신고서도 추가로 작성해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혼 소장을 받은 배우자는 일정 기간 안에 답변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해야 하고 그 후 재정정보를 공개하는 절차를 거친 후 합의사항을 구체적으로 나열한 합의서류를 판결문과 함께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미국에서 태어나 교육받고 자란 미국인들도 어려워하는 법정 서류들인데 법원에서 요구하는 양식과 내용에 맞추려면 돈이 들더라도 이혼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이혼을 확실히 매듭짓는 것이 좋다.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따르면, 변호사 비용을 아끼기 위해 스스로 이혼신청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지만 복잡한 서류 작성과 법원의 까다로운 과정을 따라가지 못해 그중 30%는 이혼을 완료하지 못하고 그냥 방치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혼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주 톱 10에는 캔자스, 네브라스카, 아이오와가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 주는 6200달러에서 6700달러의 돈이 들었다.

신복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