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58명 사망 "죽음의 커브"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가주의 대표적인 말리부 해안 도로에서 잦은 교통사고로 지난 10여년간 5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돼 방문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CNN 방송은 18일 "낙원으로 가는 길이 참혹함으로 이어졌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말리부 해안 도로의 안전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가주 해안선을 따라 뻗어있는 1번 주도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의 명소 중 하나인 말리부 구간에서 2010년 이래 교통사고로 총 5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말리부는 태평양을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반짝이는 백사장으로 유명해 LA 관광객들의 주요 방문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비욘세와 레이디 가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줄리아 로버츠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곳에 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얼마전인 지난 10월 도로변에 차를 대놓고 산책에 나섰던 꽃다운 나이의 여대생 4명이 과속 차량에 치여 모두 숨졌다.
당시 사고를 낸 차량은 제한속도 45마일 도로에서 시속 104마일로 달리고 있었다. 
말리부 시 당국은 이 지역의 감시 카메라, 전자 표지판 등을 설치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3천46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