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113억불…20년만에 對中수출 넘어서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20년 만에 다시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은 1년 전보다 20.8% 늘어난 112억9000만 달러로 집계돼 중국(108억7000만 달러을 앞질렀다.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앞선 건 2003년 6월 이후 20년 6개월 만이다.

대미 수출은 자동차, 일반기계 등 수출 증가에 힘입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10월 전년 대비 17.2% 증가한 데 이어 11월 24.7%, 12월 20.8%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미 수출액은 109억5000만 달러로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는데 한 달 만에 기록을 새로 썼다.

반면 지난해 12월 대중 수출은 10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대중 수출은 지난해 1월 전년 대비 31.1% 감소한 채 출발해 1년 내내 감소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