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골든타임' 지난 124시간만에 90대 女 극적 구조
누리꾼들 "침대에 있어서 체온 유지…전쟁 세대라 강해"

골든타임이 지나도 한참 지난 6일 일본 강진 발생 124시간 만에 90대 여성이 구조돼 화제다. 구조대원들은 "무너진 가옥 속에 생매장됐다 극적으로 구조될 당시 여성의 손이 따뜻했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희소식은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 강진 발생 닷새만에 전해졌다. 도쿄도 경찰청 등 수색팀은 지진 발생 만 5일을 넘어 아 여성을 찾아냈다.

여성이 발견된 가옥은 해안에 서 있는 2층짜리 목조주택이었는데 1층이 파손되어 무너졌다. 여성은 침대 위에서 가옥 틈새에 끼인 채로 발견되었고 이시카와현 경찰에 따르면 대원이 이 여성의 손을 만지자 따뜻하고 맥박도 있었으며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태였다.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100명이 투입된 구조작전이 이어져 오후 8시20분께 여성은 마침내 구조됐다.

여성은 저체온증도 있었고 맥박도 약했지만 주사를 맞은 후 혈압도 정상으로 올라왔다. 따로 가족으로 보이는 40대 여성도 발견됐지만 심폐정지 상태였다.
일반적으로 사고 피해자의 생존율은 72시간을 넘으면 크게 내려가기에 이 시간을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이라고 부른다. 주로 탈수나 저체온이 되는 것이 사망 요인이 된다.

이 90대 여성이 골든타임을 넘어서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데 대한 설명은 아직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무너진 집의 침대에 누워있어서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고, 나약한 현재 세대가 아니라 전쟁을 겪은 강인한 세대라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댓글도 공감을 얻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