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공직 유치 본격화"

해외인재 등재, 전년 대비 30% 증가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활동하는 한인과 외국인에 대한 공직 유치를 본격 추진한다.
인사혁신처는 17일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전문가를 공직에 유치해 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해외 우수 한인 및 외국인 공직 유치 지원 방향을 발표했다.

국가인재DB는 정부 주요 직위에 우수 인재를 임명·위촉할 수 있도록 공직후보자 등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국가인물정보시스템이다. 1999년 구축돼 과학기술, 의약학·보건 및 산업·자원 등 30개 분야 전문가 37만여명의 인물정보가 등록돼있다.

지난해 기준 약 8000명의 해외 우수 인재가 국가인재DB에 등록돼 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2000명(30%) 늘어난 수치다.

정부는 올해 이 같은 해외 인재 정보 수집을 더욱 확대하고, 첨단 과학기술 분야 등 각 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해외 한인 인재 후보군을 확충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해외 한인 전문가 정보를 수집·활용하고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등 기관·단체와 협업하고, 상호 정보 연계 및 확충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국인에 대한 유치도 본격화한다. 올해 중앙부처와 교육·연수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정보를 국가인재DB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해외 인재 영입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각 기관 수요조사를 거쳐 맞춤형 인재 추천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