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화 초당적 합의안 마련, 올 세금보고 때부터 기존 1600불서 200불 더 혜택 '희소식' 

[뉴스인뉴스]

상한선 없애 2025년엔 2000불로
비즈니스 세금 감면도 새로 포함

자녀 택스 크레딧(child tax credit)이 2023년 세금보고 때부터 기존 최대 1600달러에서 1800달러로 200달러 올라갈 전망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지난 16일 자녀 택스 크레딧을 2023년 1800달러, 2024년엔 1900달러, 2025년 2000달러로 올리는 내용의 초당적 법안에 합의하고 오는 1월29일 세금보고가 시작되기 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법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방 상원 재무위원장인 론 와이든 상원의원과 연방 하원 세입위원장인 제이슨 스미스 의원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저소득층 가정의 17세 이하 자녀에게 주는 차일드 택스 크레딧의 상한선을 없애 올해 1800달러에서 2025년 2000달러로 올리고 이후 인플레이션에 따라 인상액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안에 양당이 합의했다며 1600만 명의 저소득층 자녀가 세금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안은 팬데믹 시절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구조 법안(American Rescue Plan)' 시행 당시 5세까지의 부양자녀에게는 3600달러, 6세에서 17세까지는 3000달러의 차일드 택스 크레딧을 제공했던 것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절반을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점에서 빈곤 아동들의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초당적 합의안에는 미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비즈니스 세금 감면도 포함돼 있다.

신복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