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서 웨딩드레스 입고 수갑찬 채 체포된 신부

갈취·납치 범죄 조직 일원, 공범 신랑은 줄행랑

[멕시코]

웨딩드레스를 입은 한 여성이 수갑을 찬 채 경찰에 체포된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CNN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에서 조직적인 갈취와 납치등의 혐의로 수배중이던 낸시 N 이라는 여성이 결혼식 당일 경찰에 체포됐다.

멕시코주 검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수갑이 채워진 그는 결혼식장에 참석한 공범들과 함께 무장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검찰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해 12월 22일 결혼식이 벌어진 당일 6명의 동료 용의자들과 함께 결혼식장에 들이닥친 경찰에 체포됐다. 다만 그녀와 같은 혐의를 받고있던 신원미상의 예비신랑은 이날 극적으로 도망치면서 감옥으로 함께 ‘신혼여행’을 떠날 신세는 면했다.

그녀는 멕시코시티 인근에 위치한 도시 톨루카에서 양계업자들을 갈취하고 노동자들을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 일당은 시장 살해사건 등을 주도한 현지의 유명 범죄조직인 파밀리아 미초아카나와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