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반사 조명 불빛 눈부셔 공연 제대로 못봐”

콘서트장서 앞자리 관객 무자비 폭행 남성 엄벌

앞사람 머리에 반사된 조명 불빛 때문에 공연을 제대로 볼 수 없다며 폭력을 행사한 남성이 처벌을 받았다.

최근 영국 매체에 따르면, 버밍엄크라운 법원은 2019년 4월 한 공연장에서 앞에 있던 남성을 폭행한 앤드류 리들리(57)에게 징역 1년 3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당시 리들리는 캐나다 록 밴드 몬스터 트럭(Monster Truck)의 무대를 보기 위해 아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을 관람하던 그는 앞에 있던 대머리 남성 머리에 반사된 조명 불빛 때문에 시야가 가려진다며 시비가 붙었다.

말다툼을 벌이던 리들리는 결국 앞자리 남성을 밀어 넘어뜨린후 몸 위에 올라타 얼굴과 몸을 수차례 가격했다.

피해자는 뇌출혈 진단을 받았으며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단기 기억 상실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단순한 폭력으로 볼 수없다며 집행유예와 함께 150시간 봉사형과 보상금 150파운드(한화 약 25만원) 지불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