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중미 파나마의 전 대통령이 돈세탁 혐의와 관련한 재판에서 10년 넘는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파나마 대법원 2부는 불법자금세탁에 따른, 경제질서에 반하는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리카르도 마르티넬리(71·사진) 전 대통령에 대한 상고를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5월 예정인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은 2009∼2014년 재임 당시 불법적인 방식으로 빼돌린 국가 예산으로 이 나라 미디어 대기업인 에데사(EDESA) 등 2곳의 회사 지분을 구입하는 데 관여, 공공 인프라 계약 눈속임으로 빼낸 자금은 4천391만 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