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사상 2번째 큰 산불…핵무기 공장 재가동
텍사스주 서북부 팬핸들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사흘째 계속 확산하고 있다. 한국인이나 한인 동포들의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며 애머릴로 인근 핵무기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가 하룻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28일 텍사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4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규모가 가장 큰 릫스모크하우스 크리크릮 산불은 지난 26일 발화 이래 총 85만에이커(3천440㎢)를 태웠다. 이는 서울 전체 면적(605㎢)의 5배가 넘는 규모로 텍사스주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화재로 기록됐다. 현재 진압률이 3%에 불과하다. 수십채의 주택및 건물과 수많은 차량이 불에 타 전소됐으며 수만가구가 정전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강한 바람과 마른 풀,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 등의 요인이 불길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