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공연·성행위 담당
탈북 여성, 유튜브서 주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년 25명의 처녀들을 '기쁨조(Pleasure Squad)'로 선발해 자신을 개인적으로 접대하도록 한다는 탈북 여성의 주장이 나왔다.
탈북여성 박연미(30)씨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두 번이나 기쁨조 후보로 영입됐지만 가족의 지위 때문에 선발되지 않았다며 "김정은 정권 관계자들이 예쁜 소녀들을 찾기 위해 모든 교실과 운동장을 방문하며, 매력과 정치적 충성심을 기준으로 선택한다"라고 주장했다.

예쁜 소녀를 발견하면 우선 그들의 가족 상황, 즉 정치적 지위를 확인하고, 북한을 탈출한 가족이 있거나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친척이 있는 소녀는 제외시킨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처녀성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박씨는 말했다. 이를 통과한 소녀들은 더 정밀한 검진을 받게 되고, 몸에 작은 상처나 결점이 있어도 결격 처리가 된다는 설명이다.

박씨는 "엄격한 검사를 통해 북한 전역에서 온 소수의 소녀들만 평양으로 보내진다"며 "일단 선발되면 해당 소녀들의 유일한 존재 이유는 김 위원장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쁨조'는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70년대 아버지 고 김일성 주석을 기쁘게 하기 위해 만들었고 1983년엔 자신을 위한 두 번째 기쁨조를 만들었으며 이것이 현재 김 위원장까지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박씨는 "3명 모두 여성에 대한 취향이 달랐기 때문에 수십년 동안 기쁨조의 구성이 바뀌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날씬하고, 키가 크고, 서구적으로 보이는 여성을 선호하는데 김 위원장의 아내가 원래 기쁨조였다는 소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쁨조는 마사지·공연·성행위를 각각 담당하는 3개 그룹으로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그들은 남성을 기쁘게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가장 아름다운 소녀들은 김 위원장을 접대하고, 덜 아름다운 소녀들은 필요한 경우나 장군들과 정치인들을 만족시키도록 명령을 받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