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뷰티 대미 수출액 65% 급증
중소 인디 브랜드 중심 K뷰티 인기 몰이
아마존 K뷰티 셀러 유치전 적극 나서

"K-뷰티가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
이는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프로젝트 K뷰티 고 빅'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세계 최대 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이 제조업체나 판매자들을 위한 기업 설명회를 수없이 개최하고 있지만 릫화장품릮이라는 단일 특정 분야만으로 행사를 개최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이 처음이다. 그만큼 K뷰티의 미국 내 위상이 예전에 비해 급상승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신 대표는 "K뷰티 기업들은 지난해 아마존에서 전년 대비 75% 이상의 놀라운 매출 성장을 보였다"며 "올해는 매출 증가율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K뷰티의 미국 내 성장세가 무섭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자 아마존 등 대형 이커머스도 릫K뷰티 모시기릮에 나설 정도다.
26일 한국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39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특히 미국 시장 수출 성장세가 돋보인다. 같은 기간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64.8% 고성장했다. 미국은 K뷰티 수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 2020년 6억2230만달러에서 지난해 11억8905만달러로 2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2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마존이 한국에서 릫프로젝트 K뷰티 고 빅릮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한국의 K뷰티 업체들의 입점 유치를 위한 전략적 대안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 내 K뷰티 열풍을 이끌고 있는 것은 한국의 중소 화장품 업체들이란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과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소수 대기업이 미국 수출을 주도했던 것에서 벗어나 소위 릫인디 브랜드릮로 불리는 중소 업체들이 미국 수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코스알엑스, 아누아, 티르티르, 조선미녀, 마녀공장 등 중소 업체들이 있다. 이들 업체들이 만든 K뷰티 브랜드는 민감성 피부 등 피부타입 별 맞춤 효과와 유럽 더마 브랜드에 비해 낮은 가격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습제, 세럼 등 스킨케어와 클렌징, 선크림까지 다양한 제품이 미국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다. 
K뷰티의 열풍은 한인타운 내 화장품 판매업소들에게도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한인 업소 대표는 "K드라마와 K팝의 후광 효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며 "타인종들이 한국산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찾는 발길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